‘대체 에너지 개발, 우리 손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최익수, http://www.kier.re.kr)이 올해 대체 에너지 자력 개발 원년을 선포하고 나섰다.
최근 배럴당 60달러 이상 치솟고 있는 높은 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배출량 감축 등 대외적인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할 궁극적인 방안이 대체 에너지라는 판단에서다.
에너지연이 현재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R&D는 합성석유 생산 기술이다. 올해 초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석유 대체 연료로는 오일샌드, 바이오디젤, 천연가스 합성석유, 석탄 합성석유 등이 있지만, 석탄의 경우 특정 지역에 몰려 있지 않은데다 200년 이상 사용 가능한 풍부한 부존량과 경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석탄 합성석유 개발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것.
합성석유 예상 생산 단가가 배럴당 23달러이기에 국내 원유 수입량의 30%인 연간 약 3000만 톤을 대체할 경우 현재 평균 유가를 배럴당 55달러로 예상할 때 매년 4조 6000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대응을 위한 방편으로 무공해 풍력을 활용한 해상풍력 실증연구단지 조성 사업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조성지역은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공유수면 해상이다. 2㎿급 해상풍력발전기 2기를 설치, 국내 최초의 4㎿급 해상풍력발전 실증 연구단지로 조성한다. 예산은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4년간 237억 원이 투입된다.
기술적인 목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설계·시공 및 운전과 유지보수 기술의 국산화이다.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상 남해와 서해의 대륙붕 지역의 풍부한 바람자원을 이용한다면 경제성 등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연은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 2004년 개발한 근거리 이동용 연료전지자동차에 이어 22인승 도심형 연료전지·전기버스를 독자 개발한다. 조만간 설치할 수소 스테이션과 연계해 올해 말부터 시범 운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가 연료전지 자동차 의무판매제, 유럽은 마드리드, 바로셀로나, 암스테르담 등 9개 도시가 연료전지 버스를 운행하는 청정도심 수송체계(CUTE)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최익수 원장은 “자원 보유보다 에너지 기술을 가진 나라가 경제 강국이 되는 기술패권주의로 경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대·내외 에너지환경 변화에 적기·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중점 에너지 기술개발에 역점을 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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