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년차를 맞는 IT 839 전략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해로 삼겠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http://www.iita.re.kr) 김태현 원장이 올해 기관 운영 목표를 ‘IT 839 성과 가시화의 해’로 정하고 던진 말이다. 지난 1일 지상파 DMB서비스 돌입에 이어 오는 4월께 휴대 인터넷(와이브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IT 839의 결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IITA는 그래서 올해 유난히 할 일이 많다. 지난 2003년 신성장 동력을 기획하고 체계화 한지 3년째다. 달라진 시장 환경 재점검은 필수다. 특히 ‘제2기 IT 839 전략 액션 플랜’을 수립,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종합 평가하고 시장 창출을 위한 세부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나 지능형 로봇, 홈네트워크, 광대역통합망(BcN) 등 그동안 공들여온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기에 향후 시장과 관련한 지원 정책의 가닥도 잡아야 한다. 기획을 위해 전문가풀을 모두 동원한다.
내년도 정보통신 선도기반 기술개발 사업을 위해 신규과제 발굴을 현재 진행 중이다. IT R&D를 미리 기획하고 꾸려야 하는 IITA로서는 남들보다 언제나 한발 앞서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신규 과제 발굴에서는 IT 839 전략 기술개발 마스터 플랜과 민간 기술 수요를 체계적으로 접목시키는 한편 사전 기획활동과 표준화작업을 연계하는 등 어느 때보다 짜임새 있는 기획안을 만들 계획이다.
첨단 기술동향과 발전 전망, 시장 수요 등 최근의 환경 변화 및 기술 경쟁력을 분석해 IT기술 로드맵(ITRM 2012)도 올해중에 만든다. 미래 산업의 핵심 원동력이 될 전략기술 분야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단계별 기술 개발 이정표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IITA는 한정된 R&D재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기본 계획도 준비중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 및 경쟁우위에 대한 분석작업이 조만간 시작된다.
이와 함께 IITA는 정보통신진흥기금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ISO 9001인증 범위를 IITA 전 업무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관 전체를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도록 설계하고 보완하는 중이다.
김태현 원장은 “ 프로세스와 산출물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피콤(PECoM)시스템을 2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경영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SW나 부품, 소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R&D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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