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8000억원 상당의 사회기금을 헌납하고,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취득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고강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삼성은 7일 이학수 구조본부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8000억원 상당의 사회기금 헌납 △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증여세 부과소송 및 공정거래법 헌법소원 취하 △사회복지 확대, 자원봉사센터 창단 등에 2000억원 지원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 운영 △구조조정본부 기능 조정과 계열사 독립경영 강화라는 5개 조치를 발표했다.
이학수 본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기업경영에는 온 힘을 쏟아 왔지만 정작 우리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국민의 기대와 뜻에 부응하는 데 소홀했다”며 “지난 날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동안 삼성의 현안들에 대해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 단체들이 지적해 왔던 점을 받아들여 기금 헌납과 사회공헌을 주내용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헌납하기로 한 8000억원은 이 회장 세 자녀가 계열사 주식 취득으로 발생한 추정이득과 고 이윤형씨의 상속재산 등을 합친 3500억원 상당의 사재와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기금 4500억원을 합친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SDS BW건에 대한 443억원의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과 공정거래법의 일부 조항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을 취하키로 했다. 또 사회복지사업비 2000억원을 책정해 탁아소 건립, 농촌 및 소외청소년 돕기 등 양극화 해소에 투입하기로 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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