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업체들이 잇따라 대형 IT투자에 나서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대 여행사인 JTB가 해외 개인 여행용 신예약 단말기를 도입하고 닛폰여행도 연내 예약시스템을 쇄신하는 등 일 대형 여행사들이 여행객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IT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항공권, 호텔 등을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여행객들 수요가 급증하면서 숙박 예약 등의 인터넷 전업 여행사들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는 데 따른 위기의식으로 풀이된다.
JTB는 올해 IT투자액을 약 133억5000만엔으로 늘려 잡았다. 또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약 35억엔을 투자해 ‘뉴FIT시스템(NFS)’을 국내 지점에 도입했다. 현재 1280개 지점에 확대 설치된 상태다. 이 시스템은 단말기 한 대로 항공권, 호텔, 현지 투어 정보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JTB는 자사 사이트 기능 강화도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화면에 표시한 지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현지 호텔과 레스토랑 정보가 검색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JTB는 오는 2009년까지 인터넷을 통한 여행 취급고가 1650억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향후 인터넷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닛폰여행은 올해 국내 전 지점을 개인 자유여행 예약 시스템을 새롭게 바꾼다. 이를 위해 지난해 투자액의 10배에 달하는 18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긴키닛폰투어리스트도 작년 대비 33% 늘린 28억엔을 올 IT 투자액으로 설정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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