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휴대폰 생산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국내 빅3 업체들의 글로벌 휴대폰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노키아가 마산에 설립한 생산법인 노키아TMC 물량도 5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세계 2위 생산국가로 발돋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키아가 올해 중국 휴대폰 생산량을 1억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휴대폰 생산량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휴대폰 생산량은 국내 빅3 업체들과 노키아TMC 물량을 합쳐 총 1억90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빅3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휴대폰 생산량이 약 1억4000만대를 차지했고, 노키아TMC 생산량은 51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억6000만대를 생산한 중국에 비해 7000만대가량 적은 수치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약 2억6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해외 수출은 1억6000만대, 내수 판매는 1억대를 기록했다. 앞서 2004년 중국 휴대폰 총 생산량은 2억3000만대, 총 수출량은 1억4000만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노키아가 지난해 단순한 반제품 조립 물량을 제외하고 베이징과 퉁관 등 2개 공장에서 총 5200만대의 휴대폰을 중국에서 생산했다. 노키아의 한 관계자는 “중국·한국·헝가리가 노키아의 주요 생산기지”라며 “하지만 올해에는 중국에서의 휴대폰 생산량이 2005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과 톈진에 각각 CDMA 및 GSM 단말기 공장을 가동중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생산량은 2000여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휴대폰 전체 공급량이 1억대를 돌파하면서 한국이 휴대폰 생산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토로라 노키아 삼성전자 등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현지 휴대폰 생산량은 전체 생산물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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