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 구간의 운영을 담당하는 도시철도공사와의 지상파DMB지하중계망 구축 협상이 공전을 거듭함에 따라 2월 중 중계망 완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일 지상파DMB 특위 김윤섭 사무국장은 “도시철도공사와의 논의가 진전된 사항이 없다”며 “(지하중계망을) 2월 안에 구축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상파DMB는 당분간 지상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한 반쪽 사업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3일 6개 지상파DMB 방송사업자 실무책임자와 지상파DMB 특위 집행부가 도시철도공사를 방문하기로 해 마지막 가능성은 남겨뒀다.
◇2월 중 구축 불가=지하중계망 구축을 담당하는 한국전파기지국(KRT) 측은 “지금 당장 시작하더라도 2월까지 공사를 마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하철 5∼8호선 구간의 음영지역을 2월 안에 해소하려던 계획은 불가능해졌다. 현재로서는 공사 시작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지하철 구간의 음영지역 해소는 지상파DMB 활성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상파DMB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시간대는 출퇴근 시간대와 점심시간대가 꼽힌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한 시급한 과제다.
◇협상은 계속=김윤섭 국장은 “특위 위원장, 정책실장, 사무국장, 각 사업자 담당 팀장들이 도시철도공사를 방문하기로 했다”며 “지상파DMB는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도시철도공사에 취지를 잘 설명하고, 최대한 빨리 중계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5∼8호선 구간 지하중계망 구축사업은 지난달 17일 중계망 구축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양측의 의견차로 인해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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