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설비시장 게이트웨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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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유무선통합망 구성에 필수적인 게이트웨이 장비가 네트워크 설비 시장 최대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반전화망(PSTN)을 올아이피(AII IP) 기반 패킷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전화(VoIP) 시장을 중심으로 게이트웨이 장비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가운데 시그널링게이트웨이(SG) 분야에서는 제너시스템즈·뉴그리드테크놀로지·노텔·시스코시스템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 미디어게이트웨이(MG)의 일종인 트렁크게이트웨이(TG) 분야는 삼성전자·뉴그리드테크놀로지·LG-노텔·알카텔·루슨트테크놀로지·화웨이·에릭슨 등이 뛰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게이트웨이 장비는 단순 교환 기능을 넘어 이기종간 메신저 통합, 다양한 코덱 처리, 미디어 변환 및 제어 기능 등을 통해 광대역통합망(BcN)을 구성하는 최고 핵심 설비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미디어게이트웨이 분야는 빠른 시장 성장과 함께 국내외 통신장비업체들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실시한 ‘게이트웨이 수급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이트웨이 장비 수요는 전년대비 1.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생산과 해외 수입이 각각 1749억원과 436억원을 기록, 전년도 비해 각각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TRI측은 게이트웨이 시장이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21.1%씩 늘어나 273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국내 생산과 수입 모두 두 자리 수 이상의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비업체 관계자는 “올 4월에 벤치마크테스트(BMT)가 실시되는 KT의 트렁크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만도 이미 7∼8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공급업체간 경쟁은 올해부터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유럽 등 해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용어

게이트웨이(Gateway)=유무선전화망과 패킷망 사이에 놓여 다양한 미디어 변환 및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로 시그널링게이트웨이(SG)와 미디어게이트웨이(MG)로 구분된다. SG는 발신과 착신간 호처리 신호 프로토콜을, MG는 미디어 데이터를 처리를 담당한다. MG가 게이트웨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선, 무선 등 네트워크 위치와 역할에 따라 다시 트렁크게이트웨이(TG)·액세스게이트웨이(AG)·레지덴셜게이트웨이(RG) 등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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