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회복에 힘입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7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금융당국도 각종 제도보완을 통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올해 국내 시중은행 및 지방·특수은행 등 19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운영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27조8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은행권의 연간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지난 2003년 35조원에서 2004년 7조원대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12조원대로 성장세를 회복한데 이어 올해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날 김중희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 경영지도평가시 중소기업대출 규모 등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아 대출 확대를 유도하겠다”며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준수토록 하고 중소기업대출을 공시항목에 넣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측에도 각종 ‘당근’을 제시해 은행권의 대출 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 부원장은 “3만여개 중소기업중 외부감사 대상은 8000여개에 불과하다”며 “외부 감사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감사를 받으면 금리를 우대하고 신용등급 평가시에도 1∼2등급 상향조정과 수수료 면제 등의 수혜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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