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포털사이트 네이버(http://www.naver.com)의 영화 코너에서 영화 평점을 조작한 회원들에 대해 징계 방침을 정했다. 포털사이트가 영화 서비스와 관련해서 네티즌들을 직접 징계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최휘영)에 따르면 최근 영화 코너의 이용자 별점 코너에서 특정 영화에 별점 10점 만점을 주고 경쟁작에는 단 1점을 준 회원들이 여럿 발견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상당수 ID가 주민등록번호가 동일한 사람이 여러 개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번호가 다르더라도 ID가 뒷부분 숫자 등을 제외하고 거의 같거나 최근 같은 날짜에 신규 가입했거나 휴대전화 등 연락처가 모두 없는 번호로 나오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이들 ID가 특정 영화 흥행을 위한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이들이 올린 평점과 평가글 등을 모두 삭제하고 같은 행태를 반복하면 평점, 평가글 올리기를 금지하는 등의 징계를 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또 특정 검색어를 반복해서 클릭해 실시간 검색 순위 등을 높이려는 시도가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되면 해당 업체에 대해 경고문을 보내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NHN 관계자는 “현재 검색 기술상 클릭수 조작으로 검색 결과가 바뀌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를 걸러내기 위해 우리가 비용을 지출하는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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