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의 버그에서부터 펌웨어, 각종 애플리케이션 등을 무선으로 원격 제어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이동통신서비스 및 단말기 제조사들은 최근 휴대폰을 무선(Air-interface)으로 원격제어하는 단말 관리(Device Management)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 표준화 단체인 OMA(Open Mobile Alliance)도 DM 1.1 스펙을 확정한 데 이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강화한 DM 1.2스펙도 공개하는 등 단말관리 기술이 급발전하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NTT도코모를 비롯해 유럽의 사업자들이 최근 도입에 나섰으며 국내서도 빠르면 올 연말부터 무선 원격 제어 형태의 DM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DM 기술은 단말기 초기값 설정, 다른 단말과 연결하는 기술(씽크) 등으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디바이스 정보 수정에서부터 서버를 통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이나 접속 등을 제한하는 분야까지 발전 중이다. 개발기간 단축, 단말기 다양화로 야기될수 있는 버그 등 불안요소를 무선으로 원격제어, 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단말 규격 관리외에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업그레이드 및 수정 분야까지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단말을 분석, 효율적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하는 분야다.
DM1.1, DM1.2 등을 통해 단말과 서버 간 프로토콜 정의를 끈낸 OMA는 최근 이를 활용한 응용 규격 표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FOTA(Firmware Over The Air) 솔루션과 비슷한 개념으로 무선 원격 업그레이드를 규정한 FUMO(Firmware Update Management Object)을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크 상에서 단말기의 가동 및 서비스 적용을 규정한 ConnMO(Connectivity Management Object)의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행보가 가장 빠르다. 이미 FOTA 시범테스트를 마친데 이어 DM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OMA DM 1.2 기반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단말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드의 관리에도 DM을 응용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F는 DM 적용의 적합성을 타진하기 위한 내부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등은 수출 모델에 FUMO 등의 DM 기술을 적용 중이며 OMA의 표준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솔루션 개발과 관련 LG전자·팬택 등은 해외 솔루션업체인 이노패스, 인시그니아 등과 협력 중이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DM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조사 사후서비스와 역할 구분, 가입자 정보 보호 등 몇가지 해결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다”며 “기술 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급진전된 만큼 올 연말 이후에는 DM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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