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악몽` 벗고 완만한 반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코스피지수 추이 및 2월 전망 2월 주식시장은 ‘1월 악몽’에서 벗어나 장기 상승세 회복을 위한 체력 비축기간이 될 전망이다.
다만 기술적 반등 이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보다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변동성 축소=이달 중순 100∼150P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한 주식시장은 후반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아직 이달 초 고점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 속에 완만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 약세로 인해 외국인 매수세도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달 증시는 변동성이 완화된 가운데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2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1280∼1400P를, 세종증권은 1280∼1370P를 각각 내놓았다.
◇보수적 대응=주식시장이 1월과 같은 폭락을 재현할 가능성은 낮지만 가파른 V자식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유가·환율 등 불확실한 변수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해와 같은 높은 수익률 기대치를 낮추고 위기관리 측면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증권은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등과정에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IT우량주에 관심을=변동성이 남아있는 만큼 4분기 실적 호전이 확인되고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실적우량주로 투자범위를 좁혀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LCD 후방주와 인터넷주에 대한 전망이 밝다.
SK증권은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IT대표주가 이번 실적시즌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재차 확인해줬다며 약세장에서도 기대를 가질만한 종목은 결국 실적호전이 확인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차세대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통신서비스 및 장비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