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캐피털의 신규 투자규모가 2000년 이후 5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청이 26일 발표한 ‘2005년 벤처투자 실적 및 2006년 전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창투사들은 524개 업체에 총 6651억원을 신규로 투자,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기청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코스닥 지수를 평균 700포인트로 가정했을 때 올해 신규 투자규모는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결성된 투자 조합과 결성규모는 45개·5740억원으로, 지난 2004년의 40개·5274억원에 비해 5개 조합이 늘어났고 결성규모도 8.8% 증가했다. 또 지난해 신규투자는 524개사·6651억원으로 전년도의 510개사·5639억원에 비해 늘어났다.
조합결성과 신규투자 규모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잇단 벤처활성화 대책에 따른 기대심리 상승과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조합 출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영화산업의 팽창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바이오 분야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생명공학 분야 투자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통신과 제조업 분야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투자기업의 업력별로는 창업 3년∼7년 이내 기업에 총 투자 규모의 절반이 넘는 55.6%(3697억원)를 투자했으며,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투자 비율은 26.5%(1763억원)에 머물렀다.
중기청은 올해 벤처캐피털의 신규 투자 규모가 코스닥 지수와의 상관 관계 및 과거 투자 패턴 등을 고려해 총 9000억원이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중기청이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창투사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규 투자 계획 규모는 5780억원 규모에 이르는 정보통신분야(전년대비 46.2% 증가)를 포함, 1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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