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올 평균 원·달러 환율을 960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위안화가 10% 이상 절상되는 등 상황이 악화할 경우 900원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25일 발표한 ‘거듭되는 환율 불안, 원인과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적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 등의 영향으로 올 평균 원·달러 환율이 960원선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60%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같은 전망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 금리가 상반기중 인상 중단(4.75%), 미국 경제성장은 3% 내외 수준 유지 그리고 위안화는 5∼10% 절상한 7.65위안을 들었다.
또 미국의 압력 등으로 중국의 위안화가 10% 이상 절상되고 미국 금리가 2분기 이후 인하세로 반전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900원선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30% 정도로 추정했다.
이밖에 확률은 10%에 그치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경제도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위안화가 절상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가 강세로 반전해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는 환율 하락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국제 공조를 통한 위안화의 점진적 평가절상을 유도하는 한편 미국측의 통상압력 등에 대비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업들은 세자리 환율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도록 품질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환위험 관리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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