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및 ‘아날로그방송 종료’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추진이 필요하며 실패시 적어도 2년 정도 연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26일 발간 예정인 ‘지상파방송 디지털전환 수요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디지털 전환 정책의 골자인 ‘2010년 디지털TV 수신기 보급률 95% 달성과 이에 따른 아날로그 방송 종료’는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가능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털TV 보급률 95%에 도달할 때까지 디지털방송과 아날로그방송을 동시 실시한다는 기존 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제안했다.
방송위 연구센터 이은미 연구위원은 “지난해 디지털TV 보급률은 13.9%이며 향후 구입의사를 조사한 결과 2010년까지 누적 구매율이 38.1%”라며 “여기에 2010년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할 경우 이때 DTV 구매 의향을 밝힌 14.2%를 포함하면 2010년 DTV 보급 전망은 66.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현재 조건을 유지할 경우 2010년께 DTV 보급률은 66∼7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정책 제언으로 △DTV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전환 일정의 구체적 제시 △저렴한 셋톱박스의 개발과 보급 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정책적으로 나설 경우 2010년 보급률 90%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2010년께 DTV 구매에 나서지 않을 10%의 가정에 대한 지원책도 밝혔다.
보고서는 또 “전체 10%인 약 170만 가구에 대해 셋톱박스를 지원할 경우 1700억원이 소요되며 이는 정보화촉진기금과 가전업계 지원금으로 충당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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