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케이블TV 인수합병(M&A) 시장에서 CJ케이블넷이 부상 중이다.
국내 ‘빅4’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하나인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이달 들어 충남지역의 한국케이블TV충남방송과 한국케이블TV를 잇따라 인수하며 가입자를 140만 가구에서 150만가구로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한 건의 SO 인수를 성공하지 못하면서 MSO간 규모 키우기 경쟁에서 밀렸으나 새해 다시 M&A 주체로 부상하는 셈이다.
CJ케이블넷이 M&A시장에서 갖는 강점은 이미 갖춰진 자금력이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 두 차례 제3자 배정방식 증자를 통해 2073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번 2개 SO 인수에는 모두방송이 100% 지분에 280억원, 충남방송이 74% 지분에 175억원 등 455억원이 사용됐다. 아직도 1500억원 이상의 남아있는 셈이다.
CJ케이블넷 관계자는 “적정한 조건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추가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내부적으로는 최소한 200만 가입가구 확보를 목표로 정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도 50만 가구가 모자란다.
CJ케이블넷은 지난 2004년 4월과 12월에 북인천방송과 동부산방송을 인수하며 메이저 사업자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몇 건의 M&A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O의 M&A시장에선 티브로드(옛 태광산업계열MSO)와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방송법 시행령이 정한 권역보유 제한 상한선인 15개를 거의 채워, 한 발 뒤로 물러선 상황이다. 반면 HCN이 지난해부터 4개 SO를 매입하며 부상, 올해도 적극적으로 M&A를 추진 중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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