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0일부터 40인치 LCD TV 3종과 46인치 LCD TV 1종의 가격을 8∼11%씩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디지탈디바이스(대표 이상훈)도 LCD TV와 PDP TV 판매가를 각각 28%와 32% 인하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업계는 이 같은 가격 인하 경쟁이 LG전자 등 타 대기업 및 중소업계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품별로는 40인치 제품이 370만∼440만원에서 330만∼400만원으로, 46인치 제품이 6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일 이들 제품 가격을 12∼20%씩 내린 데 이어 불과 50일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경쟁제품인 42, 50인치대 대형 PDP TV와의 가격 인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LG전자의 LCD TV 가격 인하 및 PDP TV 가격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디지탈디바이스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37인치 LCD TV(HD급 일체형)를 250만원에서 169만9000원으로, 42인치 PDP TV(HD급 일체형)를 279만원서 19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 회사는 유통마진을 없애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방식을 취함으로써 파격적인 가격인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독일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LCD TV를 대중화에 앞장서는 동시에 다른 회사와의 LCD TV 표준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격 가격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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