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와 소니가 다음 달부터 미·일 양국에서 하드디스크(HD)형 캠코더를 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도시바와 기존 테이프형과는 달리 기록 매체를 교환할 필요가 없는 하드디스크식 영상 기록용 캠코더를 2월에, 소니는 5월에 미·일 양국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P3플레이어에 이은 장시간 기록 영상기기로 보급하겠다는 것이 두 회사의 노림수다.
도시바가 2월에 선보이는 제품은 휴대영상기기 ‘기가샷’ 브랜드로 디스크 용량은 30GB와 60GB 2종류이다. 60GB 제품의 경우 고화질 모드로 약 13시간 분량을 녹화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799달러·999달러로 책정됐다.
소니는 5월에 선보이는 캠코더는 30GB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1100달러짜리 제품이다.
이미 일본빅터(JVC)가 하드디스크캠코더 분야에서 앞서 가고 있어 이번 도시바·소니의 출시에 따른 3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드디스크 카메라는 촬영한 영상을 PC나 DVD리코더 등 다른 디지털기기에 쉽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도시바 등 3사는 일반 가정내 디지털 기기로 영상과 음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주력제품으로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일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세계 캠코더 시장은 지난 해 1533만대로 전년 대비 약 4.2%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이 중 디지털 캠코더는 1313만대로 15.2%나 증가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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