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남들보다 늦게 소위 대기업에 입사한 후 시혀니는 사회의 만만치 않은 속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능력만큼 대우받고 평가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냉엄한 현실 앞에 힘없이 스러졌다.
대기업 계열사 중 최고인 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후 또 한 차례의 관문인 수습 과정 및 보직 부여 때 알게 된 ‘빽(?)’의 위력. 교육부에서의 평가 및 보직에 대한 신입사원의 희망사항은 회사 경영진의 말 한마디에 의해 무의미해져 버린다는 것이었다. 시혀니는 그때 ‘나도 큰 빽은 아니더라도 좀 힘이 돼줄 사람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 신문을 보니 낙하산 인사로 채용된 사람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그것도 그 사람의 능력 중 하나며 가능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받겠다’는 것이었다.
잠이 덜 깬 아침에 치열한 경쟁의 장에서 샐러리맨으로서 혹은 사업가로서 성공을 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겠지만 아울러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출처: 시혀니/ 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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