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브이케이가 프랑스 축구 구장에서 스포츠마케팅으로 한판 대결을 벌였다.
두 회사는 각각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후원하는 올림피크 리옹과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12일(현지 시각) 새벽 5시 리옹의 홈구장 제르랑 스타디움에서 축구경기를 벌이면서 장외 대리전을 치렀다.
프랑스에서 한국기업이 후원하는 팀이 맞붙는 것은 최근 들어 처음으로,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마케팅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리옹 선수들은 ‘LG Mobile’, 마르세유는 ‘VK Mobile’ 로고가 박힌 유니품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브이케이 관계자는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인들에게 자국의 명문클럽을 후원하는 한국의 기업들의 로고가 시선을 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와 브이케이는 유럽 휴대폰 시장 진출을 위해 유명 축구클럽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LG는 지난해 5월 프랑스 1부리그 1위팀인 리옹과 공식 스폰서 계약을 오는 2007년까지 연장했다.
브이케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랑스 최대 단말기 유통사 아브니르텔레콤과 함께 전통 명문구단 마르세유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한 공식 후원을 통해 선수단 유니폼에 ‘VK모바일(VK Mobile)’ 브랜드 광고와 마르세이유의 홈구장인 ‘벨로드롬`(Velodrome)’ 펜스에 8.8mm 초경량, 초슬림폰인 VK2000 광고를 진행중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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