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e마켓, 공격경영 `시동`

‘이젠 업종 e마켓 전성기’

업종별 B2B e마켓의 올해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순익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네트웍스, 빅빔, 컴에이지 등 업종 e마켓은 올해 거래규모를 지난해 대비 50∼100%까지 확대하는 한편 순익비중도 늘려잡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기업 소모성자재(MRO) e마켓이 최근 5년동안 고공성장하며 B2B시장의 1단계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면 올해부터는 수직 업종별(vertical) B2B e마켓의 대형화·세력화로 보다 다채로운 성공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상네트웍스 조원표 사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IT화 확대, 금융권의 구매결제 보증 지원, 제3자 물류를 이용한 배송 시스템의 구비 등으로 B2B 인프라가 착실히 갖춰지고 있다”며 “2000∼2001년 B2C 인프라가 갖춰진 이후 옥션 등 성공기업이 많이 나온 것처럼 B2B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e마켓인 이상네트웍스(대표 조원표)는 올해 거래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2003년 6600억원이었던 거래규모가 3년만에 5배 가까운 확대를 이루는 셈이다. 4000여개 회원사가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는데다 최근 확보한 가구금속조합 250개 회원사와 자동차 부품기업의 철강 수요까지 합하면 3조원 거래규모는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또 기존 고객의 원스톱 구매 서비스를 지원하고 공동구매를 더욱 활성화시켜 거래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 이를 통해 지난해 130억원의 15% 수준이었던 순익 비중을 올해 250억원의 20% 정도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빅빔(대표 금상연)도 올해 거래목표를 지난해 2500억원보다 2배 늘어난 5000억원으로 잡았다. B2B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른만큼 공격적인 사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기존 회원사의 대부분인 중소기업 이외에 중견기업과 대기업도 회원사로 확보키로 하고 현재 장기계약을 목표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보증기금의 전자보증을 통해 회원사를 유치했으나 자금력이 있는 우량 중견기업은 경영고도화를 위한 IT인프라 구축지원 메리트를 제공해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금상연 사장은 “올해 적어도 대기업 1개, 중견기업 5개를 회원사로 확보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컴에이지(대표 김영욱)는 거래 규모 3000억원 돌파, 흑자 원년을 올해 모토로 내세웠다. 컴에이지의 지난해 거래규모는 1500억원으로 올해 2배 이상 성장을 자신했다. 이를 위해 최근 HW 유통팀을 신설, 다양한 e마켓과 제휴해 PDP·LCD 등의 하드웨어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한편 중국 사무실을 개소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존 웹사이트를 허브형 거래포털인 ub2b로 개편해 다양한 상품소개 및 거래연결·중개를 지원하고 회원사끼리 거래가 가능하도록 몰인몰 개념을 도입하는 등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