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S]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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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은 CES기간 중 다양한 휴대용 내비게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오토넷관계자가 관람객에게 휴대용 내비게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퀄퀌이 3세대 이동통신(cdma2000 1x EVDO) 기반 모바일방송 기술 ‘미디어플로’를 적용한 첫 번째 휴대폰을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공동 개발해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하면서 한국이 CDMA 단말기 종주국으로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

퀄컴이 8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미디어플로’는 주파수 사용효율이 높은 반면 전력소비는 낮아 DMB, DVB-H 등과 함께 차세대 휴대방송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오재하 퀄컴코리아 상무는 “북미 CDMA 단말기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2위를 다투는 메이저이기 때문에 퀄컴이 첫 번째 파트너가 됐다”며 “오는 10월부터 미디어플로가 미국에서 상용화되면 삼성과 LG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

○…‘전시회 준비도 벼락치기?’

CES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한국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한 30여 업체 관계자들은 하루 만에 전시장을 꾸미느라고 날밤을 꼬박 새우기도.

마지막날 ‘벼락치기’로 전시장을 꾸민 것은 허술한 경비를 틈타 종종 발생하는 도난사고에 대비한 고육지책이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전시 제품이 주로 MP3플레이어, PMP 등 휴대가전이다 보니 자칫 한눈을 팔다 전시행사를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요 TV업체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꾸민 TV 조형물들이 예술 작품을 뺨친다는 평가.

LG전자와 파나소닉은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를 아예 세로로 세위 ‘세로본능’을 자극한 케이스. LG전자는 여러 개 PDP TV를 세로로 세운 뒤 위쪽 작은 PDP TV가 펼쳐졌다 다시 아래 PDP TV로 숨는 ‘움직이는 TV 타워’로 신비감을 자아냈고, 파나소닉은 입구에 마련된 무대 양쪽에 71인치 초대형 PDP TV 2대를 세로로 세워놓고 세로 영상을 끊임없이 선보이기도. 센트럴홀 중앙에 나란히 자리잡은 삼성전자와 사프는 LCD TV 여러 대로 피라미드를 쌓아 아예 TV로 된 산을 연출.

○…‘왕따인가, 영웅인가.’

일본 도시바가 잇따른 독자행보로 올해 CES에 참가한 2500여개 업체 가운데 유독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어 관심.

도시바는 이번 CES에 주력 제품으로 ‘HD DVD’와 ‘SED TV’를 출품해 차세대 DVD와 TV패널 분야에 독자행보를 선언.

특히 캐논과 함께 개발한 ‘SED TV’는 전시부스에 새로운 존을 만들어 홍보하고, ‘HD DVD’ 광고를 행사장 곳곳에 내걸어 분위기를 띄우는 등 숫적 열세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역력.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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