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그룹 내부는 SK텔링크가 전담하고, 외부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측면에서 각자 사업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SK네트웍스가 주도하고, SK텔링크 및 SK텔레콤이 각각 보완적으로 추진했던 그룹 내 유선사업구도도 향후 본격적인 역할 조정이 예상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와 SK네트웍스는 최근 양사간 협의를 통해 그룹 내 수요는 SK텔링크가 담당하고 외부 사업은 각자 사업권을 획득한 대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룹 내에서도 SK네트웍스는 자체적으로 VoIP를 구축하게 된다.
SK텔링크 관계자는 “그룹내 수요는 070인터넷전화로 바뀌기 전에 그룹 내부 VoIP 수요를 담당했으며 사업 경험이 풍부한 SK텔링크가 담당하는 것이 맞다”며 “외부 수요는 SK네트웍스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까지 인터넷전화 망 구축 및 빌링 시스템 개발, 상호접속 계약, 약관 신고 등을 마치고 현재 사업 개시 선언만 남은 상황이다. 특히 전용회선 사업에서 구축한 광케이블 전용망과 이미 확보한 기업을 기반으로 070인터넷전화 시장에 적극 진입한다는 입장이다.
SK텔링크는 지난달 사업 개시에 이어 이달 중순, 별도의 투자 없이 지능형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IP센트릭스(Centrix)’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그룹내 유선사업을 두고 일부 혼선을 나타냈던 SK텔링크와 SK네트웍스 그리고 SK텔레콤이 유무선시장 융합 구도에 따라 적극적인 역할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내 관계자는 “SK그룹 내 통신계열사의 경우 한달에 한 번씩 사장단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업무를 조율해왔다”라며 “최근 인터넷전화 사업 정리는 앞으로 유선 시장에 대한 그룹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서한·손재권기자@전자신문, hseo·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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