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체칩 제조사인 베리칩이 미국 증시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몸에 삽입하는 ‘전자태그’(RFID)칩의 상용화가 더욱 급물살을 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각) 레드헤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총 4580만달러 규모의 상장을 준비중이며 1분기에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플로리다에 소재한 베리칩은 세계 최초로 신체에 삽입하는 쌀알만 한 크기의 RFID칩을 개발한 AD사의 생체칩 부문 자회사다.
생체칩에는 16자릿수의 숫자만 입력돼 관련 DB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나 단체 등에 연계돼 사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4년 10월 환자의 의료정보를 기록한 생체칩의 판매를 정식으로 승인했다.
스페인의 한 클럽에서는 팔에 삽입한 생체칩을 이용해 술값을 내는 등 생체칩의 활용범위가 급속히 확대되는 상황이다. 멕시코 공무원들은 유괴될 경우에 대비한 보안상의 이유로 이 칩을 이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체칩을 사람에게 이식할 경우 의료정보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어 신원 파악이나 재난구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정보유출 우려에 대해 “누군가가 칩을 스캔한다 해도 별도의 정보서버와 연계되지 않는 한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정보의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한다. 이 생체칩은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수습 때 사망자에게 이식돼 신원확인용으로 활용되면서 사회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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