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통신장비회사인 어바이어와 제휴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어바이어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 기업용 인터넷(IP) 전화 장비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하고 내달초 양사의 협력관계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양사는 이미 지난 8월 양사 최고경영자(CEO)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데 이어 어바이어 측이 핵심 자원과 개발비 일부를 부담, 삼성전자의 IP기반 사설교환기(PBX) 기능을 구현한 서버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IP PBX 서버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어바이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인터넷전화 단말기도 어바이어의 유통망을 통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제휴는 통신단말기 분야의 삼성전자 브랜드 파워 및 생산력, 기업용 통신시스템 분야의 어바이어 기술력이 결합하는 것으로서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시켜나가려는 양사의 요구가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그동안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업용 통신 사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바이어도 한국 최고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인터넷전화 장비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또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가 어바이어 한국 총판권을 가지고 일부 협력사 구조를 개편하는 등 영업 부문의 정비에도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서울통신기술, 삼성네트웍스 등 삼성전자 협력사와 어바이어코리아 협력사 일부가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을 담당하고 콜센터사업부문은 어바이어코리아의 전문 협력사들이 분담하는 형태가 예상된다.
그동안 어바이어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핵심 기술 위주로 사업 방향을 강화하면서 하드웨어 부문의 협력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노텔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LG전자와의 협력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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