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배터리에 대한 꿈

‘8시간 지속되는 빵빵한 배터리가 꿈이라고?’

 휴대폰 충전기와 여분의 배터리, 노트북PC 전원, 디지털카메라 충전기와 여분의 배터리 그리고 해외로 가게 되면 110볼트 소켓까지…. 출장 가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다양한 ‘충전’ 도구들이다. 집 안을 살펴보면 더 다양하다. 소형청소기·면도기·전동칫솔·헤어롤 등 이미 소형가전 제품들은 충전방식을 통해 무선의 혜택을 누리게 된 지 오래다.

 ‘무선의 혜택’이 우리에게 많은 자유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안하지 않은 이유는 여전히 불만스러운 배터리의 수명이다. 최근 노트북PC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다양한 핸드헬드 기기 확대는 비즈니스 영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업 등 외근 분야는 물론이고 병원의 진단시스템이나 건설 현장 그리고 사무직의 경우에도 움직이는 사무실의 확산은 그 경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북PC를 데스크톱PC처럼 책상에서 활용하거나 전원 때문에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큰 걸림돌이 돼 왔다.

 따라서 노트북PC 회사는 근무 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한 배터리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노트북PC 제조업체들은 크기를 줄여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디자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LCD 생산업체들은 노트북PC 전력 소모의 30%를 차지하는 LCD액정의 전력 소모량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제 전력 소모 절감은 업계 공동의 숙제가 되고 있다.

 1와트(W) 미만의 전력만 소모하는 초절전 핸드톱PC, 강력한 프로세싱 파워를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최소화한 노트북PC, 디바이스 사용에 따라 알아서 전력 소모를 관리하는 똑똑한 배터리와 LCD 등등…. 2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이라는 목표를 향해 업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8시간 근무하는 동안 충전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컴퓨팅 시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노트북PC 하나 달랑 들고 아시아 최고의 핫스폿인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 커피집에서 8시간 동안 홍콩의 야경을 보며 일할 날이 그리 머지않은 듯하다.

◆주양예 인텔 마케팅본부 PR 차장 kris.joo@in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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