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이 유럽 및 러시아·CIS지역 국제 수송루트로 널리 이용하고 있는 TSR(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운임이 내년에 30%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에 따르면 러시아철도 당국이 국제유가 급등과 철도수지 개선을 명분으로 내년부터 TSR 수송운임을 30% 이상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부산-핀란드간 TSR 운임은 현재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500∼3900달러 수준에서 4600∼5000달러로 오르게 된다.
이 같은 운임계획이 단행될 경우 국내 수출업계는 약 523억원의 물류비를 추가 부담하게돼 수출경쟁력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TSR를 통한 수출 수송량은 가전을 중심으로 총 15만TEU(TEU: 20인치 컨테이너)에 이르는 등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대체 경로로 해운 운송루트를 검토하고 있으나 공급 리드타임 증가(TSR은 20일, 해상운송은 34일)에 따른 판매기회 상실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아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지난 14일 러시아철도청에 과도한 운임인상 계획의 철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했으며 우리 정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 당국에 내년도 과도한 운임인상계획을 재고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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