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이통통신 장비 공급 경쟁이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EVDO rA)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준비중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장비 업체 선정을 위한 시험평가(BMT)에 이어 세부 기술 규격을 논의하는 상세평가(DR)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예상하고 있는 초기 와이브로 사업 투자는 5000억원, LG텔레콤 EVDO rA 투자금액은 2000억원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 다국적 기업이 향후 몇년 간 한국 사업을 지탱해줄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1년을 마무리하고 이듬해 사업을 준비하는 12월에 그 어느 시점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천문학적인 프로젝트에 통신업계의 ‘12월 관행’이 깨진 셈이다.
SK텔레콤은 일정이 한달 가량 늦어지기는 했지만 삼성전자, SK텔레시스, 포스데이타, LG-노텔 등 4개 장비 회사를 대상으로 BMT를 마치고 DR에 들어간 상황이다. 결과는 내년초 발표될 전망이다.
LG텔레콤이 추진중인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EVDO rA 주장비 공급 경쟁도 막바지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LG-노텔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경합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23일까지 BMT를 마치고 내년 초까지 DR을 진행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에 업체를 선정, 내년 한해에만 8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소 1조원까지 확대 될 수 있는 거대 프로젝트들이 진행중”이라며 “DR은 장비 공급을 위한 기술적으로 넘어야할 마지막 평가라는 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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