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케이블TV방송이 고화질(HD) 시대로 들어설 전망이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내년 3월 HD채널 시청이 가능한 디지털케이블HD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CJ케이블넷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와 HD급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를 공급받기로 하고 계약했다”며 “내년 3월부터 일반 가정에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HD시대로 접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케이블TV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에는 HD채널이 없어, KBS·MBC·SBS 등 지상파HD 채널을 제공키 위해 셋톱박스에 지상파 변조방식인 8VSB를 푸는 튜너도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회사의 HD용 셋톱박스는 디지털케이블 변조방식인 QAM를 포함해 2가지 튜너를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CJ케이블넷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디지털케이블방송 상용화를 시작한 MSO로서, 이번 HD방송에서도 앞서 나가게 됐다. 이 회사는 업계 1위 디지털방송 사업자로서 HD방송을 내년 3월께 시작하는데에는 위험요소가 많긴 하지만 사업 방향성이 맞는 만큼 강행한다는 전략이다.
경쟁 MSO의 한 사장은 “CJ케이블넷이 먼저 상용화에 나서는 만큼 우리는 (CJ케이블넷의)시장 안착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케이블넷은 올해 디지털케이블방송 2만 가입가구를 확보했으며 내년 10만 가입가구를 목표로 삼고 있다.
CJ케이블 관계자는 “디지털케이블 HD용 셋톱박스 가격은 아날로그 셋톱이 22만5000원정도인데 비해 월등하게 높은 40만원에 달한다”며 “정통부나 방송위 등 관련 기관 및 부처가 나서서 HD 및 디지털방송 보급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지 않으면 국내 방송환경의 디지털화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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