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종원 원테크놀로지 부설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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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동남아 의료진에서조차도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 전과 비교하면 큰 변화이지요. 이번 수상을 앞으로 더욱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난 13일 행정자치부로부터 올해 신지식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석탄산업훈장을 받은 김종원 원테크놀로지 연구소장(53)은 “그동안 같이 고생한 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99년 레이저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든 그는 레이저 광학기술과 전력전자 공학 기술을 접목해 크리스털을 이용한 암 치료용 레이저 기기를 비롯, 색소병변 치료 레이저, 피부재생 종합피부 미용 레이저 등 다양한 레이저 기기를 개발해 국산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지난 몇 년 동안은 고생의 연속이었습니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시장은 외국산 레이저 장비에 대한 지나친 선호 경향으로 국산품은 무시하고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했습니다. 특히 의사들의 보수적 성향이 너무 강해 국산품이 자리잡는 데 크나큰 벽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기술과 성능 면에서 외산을 앞서는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도 시장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병원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주위에서 친구들이 그 사업 왜 하냐며 만류도 했지만 ‘한 번 해 보겠다’는 그의 고집을 결코 꺾을 수 없었다.

 “요즘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제품 구매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술력을 알아본 거지요. 물론 국내 시장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두 번 제품을 써 본 의료진 사이에 국산 제품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업 시작 6년여 만에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그는 지난해부터 회사도 그간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FDA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유럽과 남미,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에 성공하고도 아직 성숙하지 못한 국내 시장의 여건을 감안해 미뤄놨던 암 치료기에 대한 상용화도 서두르기로 했다.

 그는 “현재 강남 성모 병원에서 우리가 개발한 다이오드 암 치료기를 갖고 전 임상 실험이 추진되고 있다”며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암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향후 5년 내 암 치료기 상용화를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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