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광필름 공장 증설 붐과 함께 편광필름 원자재인 TAC 필름이 내년 공급 부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광필름의 보호층으로 쓰이는 TAC 필름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극심한 수요 초과 현상을 보이다 하반기 들어 수급이 다소 개선됐지만 내년 초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TAC 필름을 생산하는 일본 후지필름의 라인 확대로 올해 상황이 나아졌지만 내년 편광필름 업체들의 증설이 이어지면서 공급량 증가 속도가 수요를 못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내년 편광필름 라인 증설을 앞둔 국내 편광필름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겪을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편광필름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도 수급이 빠듯하며 이 상태로는 내년 공장 가동률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후지필름의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워낙 적다”고 말했다. 관련 업체들은 TAC 필름의 안정적 공급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코니카 등 경쟁사 제품에도 눈을 돌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국내 편광필름 업체들은 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충북 오창의 편광필름 라인을 증설하고 경기도 파주와 폴란드에 신공장을 건설, 현재 연 1700만㎡인 생산량을 3000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우화인켐도 내년 4월 제2 라인을 준공하고 연 2000만㎡의 생산력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에 중대형 TFT LCD용 편광필름 공급 승인을 받은 에이스디지텍은 600억원을 투자, 내년 9월까지 오창에 제2 생산 라인을 지을 계획이다.
TAC 필름은 편광필름의 원소재인 PVA 필름의 양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일본 후지필름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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