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북 재질, 강하고 가벼워진다.’
노트북 디자인이 세련돼지고 있다. 이에 맞춰 외관 소재도 가벼워지고 강해지고 있다. 모빌리티 환경에 걸맞게 노트북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과 재질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외관 소재의 주류를 이루었던 알루미늄 마그네슘 대신에 항공기 본체· 낚싯대· 골프채에서 많이 사용하는 탄소 섬유(카본 파이버)나 티타늄 재질을 이용한 제품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소재는 기존 알루미늄에 비해 무게는 50∼60% 가볍고 강도는 두 배 정도 높은 게 특징이다. 아직은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특수 재질을 사용하고 있지만 점차 중·저가 모델로 확산될 조짐이다.
레노버코리아는 최근 티타늄을 탑재한 노트북 ‘씽크패드 Z60’ 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노트북 외관을 티타늄으로 만들기는 레노버가 처음이다. 14인치 모델로 선보인 이 제품은 키보드 좌·우 측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 개발됐음에도 두께 1.1인치, 무게 1.9㎏에 불과하다. 이 회사 최석원 부장은 “마그네슘 소재의 경우 무게 중심이 가운데로 쏠릴 경우 LCD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았다” 라며 “이 제품은 이를 원척적으로 막을 수 있어 최상의 모빌리티 환경을 지원해 준다”라고 말했다. 레노버는 앞으로 이를 소재로 한 제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아수스도 산업용 소재로 많이 쓰이는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를 탑재한 고급 모델 ‘W1 카본’ 노트북을 선보였다. 카본 파이버는 우주 항공 장비 소재로 주요 사용해 왔으며 내열성· 내충격성이 뛰어나다. 가열 과정에서 산소· 수소· 질소 등의 분자가 빠져 나가 무게는 기존 금속 알루미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아수스 측은 “카본 재질은 알루미늄 보다 가볍고 철에 비해 탄성과 강도가 뛰어나다” 고 강조했다.
소니코리아도 카본 파이버를 탑재한 11.1인치 대하면 미니 노트북 ‘TX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T시리즈와 비교해 내구성을 두 배 강화하고 무게는 1.24∼1.26kg으로 30% 가까이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 패널 두께도 4.5㎜로 줄였다. 이 밖에 외산 브랜드 뿐 아니라 삼성· LG전자 등 토종업체도 새로운 재질로 노트북의 외관을 강조한 모델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 경에는 보다 가벼워지면서 튼튼해진 노트북이 PC시장의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