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내년도 초고속인터넷 사업 전략을 ‘권역별 50%대 점유율 달성’으로 세웠다. 또 후발사업자들이 제기하는 속도 경쟁에 이끌리지 않고 최고 품질 서비스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KT는 최근 서울·경기 등 초고속인터넷 수요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권역별 시장 점유율을 50%대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겠다고 8일 밝혔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규모는 전체 시장 점유율 기준 51%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서울 일부 지역은 30%대에 그치는 등 후발 사업자들에 밀리는 지역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T측은 “후발 사업자들이 전국 서비스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KT가 전체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여러 규제에 매이게 되는 것은 문제”라며 “일단 수도권 내 핵심 지역의 점유율을 지배적 사업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본사와 파트너사와 역할 분담도 새롭게 했다. 본사 직원은 신규고객 확보와 같은 영업 부담을 더는 대신 가입자 개통 및 최고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영업은 외부 협력사를 집중 활용키로 했다. 이와관련 KT는 지사 단위에서 관리하던 69개 협력사 영업 및 고객관리(VOC) 조직을 본사 마케팅부문장(노태석 부문장) 직속의 ‘유통지원센터’에서 총괄하는 체계로 개편했다.
KT는 이와함께 후발 사업자들의 속도 경쟁에 대해서는 xDSL 보다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광랜 서비스 ‘엔토피아’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한편, 광고전략도 속도 대신 ‘서비스 고도화’와 ‘신 문화 창출’에 맞춰 바꿔나갈 계획이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10월 말 기준 624만여명으로 전체 시장의 51.7% 정도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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