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PDP 3사, EU 심사 결과 발표에 촉각

유럽연합(EU)의 ‘ PDP 패널에 대한 RoHS 예외 여부 심사’ 최종 발표가 내년 1월로 예정된 가운데 삼성SDI와 LG전자, 마쓰시타 등 한·일 PDP 패널 제조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U는 이르면 내년 1월 PDP 패널의 RoHS 예외 여부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공개할 예정이다. 이 심사는 삼성SDI와 LG전자, 일본 마쓰시타 등 한·일 PDP 패널 제조업체가 내년 7월 발효 예정인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 (RoHS: 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발효에 앞서 PDP 패널의 RoHS 적용 예외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SDI와 LG전자는 그간 한국전자산업진흥회를 통해 RoHS가 규정한 6대 금지 제품으로 적시한 납과 관련, PDP 패널 제조 과정 중 격벽 재료로 사용되는 납에 대한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예외 인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기존 납을 대체한다 하더라도 PDP 패널의 기술적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품 신뢰성 하락과 열 효율 하락 등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예외 근거로 제시했다.

 EU는 PDP 예외 인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치로 독일 OEKO 연구소에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술 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EU는 OEKO 연구소의 기술 검토 보고서를 토대로 EU 위원회 산하 TAC (Technical Adaptation Committee)를 통해 예외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삼성SDI와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OEKO 연구소를 방문, PDP 예외 주장에 대한 기술적 문제 등을 중심으로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EU가 요구한 추가 자료 등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 삼성SDI와 LG전자는 물론 일본 마쓰시타 또한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EU가 요구하는 자료 요청 등에 충실하게 대처해 오고 있다”며 “OEKO의 기술검토 결과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결론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DP 패널 제조 3사가 EU의 결과 발표 이후 대체재 확보와 원가 상승 압력, 제품 완성도 및 신뢰성 제고 등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RoHS는 EU가 내년 7월 1일부터 4대 중금속인 납(Pb), 수은(Hg), 카드뮴(Cd), 6가 크롬 및 브롬계 난연제 물질 2종(PBBs 및 PBDEs) 등 총 6가지 물질이 포함된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역내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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