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첨단 의료장비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를 국산화할 길이 열렸다.
최용 삼성서울병원 교수팀(핵의학과)은 지난 3년 9개월여간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2㎜×2㎜짜리 감마선 검출결정을 사용해 1.3㎜ 공간분해능을 구현한 ‘소형 PET’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소형 PET는 실험용 쥐와 같은 작은 동물의 생체 내 현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기로서 인체용 대형 PET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다. 연구팀은 오는 2007년 2월까지 영상 보정·개선작업을 벌여 대당 10억∼20억원대 국산 대형 PET를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생체 내 생명현상을 구명하고 뇌 신경계 및 심장질환을 진단·치료하는 데 유용한 PET 활용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에만 의존해왔다”며 “소형 PET를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PET를 국산화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분해능(分解能)=현미경·망원경·사진 렌즈 따위를 이용해 확대한 대상을 식별(판별)하는 능력. 현미경으로 확대한 이미지에서 구분할 수 있는 두 점 사이 최소 거리를 말한다.
사진: 소형 PET(왼쪽)와 이를 사용해 촬영한 쥐의 심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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