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지난 2, 3일 이틀간 원주 수련원에서 40여명의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가진 워크숍에서 KT의 내년도 경영 전략이 ‘수익 위주의 내실 경영’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중수 사장이 주창한 ‘원더 경영’ 철학을 내년부터는 각 서비스 및 상품과 결합해 현실화하는 방안도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남 사장 체제의 실질적인 첫 해인 내년은 기존 사업의 성장 정체 그리고 신성장 동력을 단시간 내 찾기 어렵다는 악조건에서 출발해야 하는만큼 그 어느 해보다 경영 전략 수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워크숍 역시 이런 현실적 배경을 반영한 내용으로 늦게까지 조별 토론과 발표가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KT의 내년도 매출 목표는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 극단적으로는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각오하는 선에서 결정될 분위기다. 올해 매출은 연초 목표로 했던 12조원에 미달, 지난해 수준인 11조 8000억원 전후로 맞추기로 수정된 상태다. 이를 위해 PCS 재판매의 경우 수천억원을 차지하는 단말기 매출을 제외하는 등 거품을 최대한 뺀다는 원칙이 이미 정해졌다.
내년도 핵심 사업은 기존 사업에서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신규 서비스에서는 ‘와이브로’를 각각 선정했다. 다른 비용은 절감하되 양 사업에 대한 마케팅은 어느 해보다 강화하는 기조다.
이 밖에 현재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6조여원에 달하는 전화 사업은 ‘안(Ann) 단말기’처럼 부가서비스를 개발, 매출 감소 속도를 더디게 갈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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