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의 미디어전략 핵심인 온미디어가 최근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고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으로 체제 집중을 단행했다.
4일 온미디어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은 최근 온미디어계열MSO 대표를 맡아온 김태관 그룹 상무와 디지틀온미디어의 김문연 대표(그룹 상무)를 모두 온미디어 경영전략본부 소속으로 발령냈다. 그간 온미디어계열MPP 대표를 맡아온 김성수 부사장이 MSO까지 총괄토록 했으며 디지틀온미디어 대표 인사는 아직 내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인사는 3각이었던 기존 조직을 김성수 부사장을 정점으로 한 체제로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온미디어의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기업 가치 배가를 위한 조직 집중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온미디어의 김성수 대표가 매년 40%가 넘는 신화적인 성장을 일궈내며 조직내 위치를 확고히 했다”며 “오리온은 향후 미디어사업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MPP 중심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그간 별도로 운영됐던 서울의 MSO 총괄본부는 분당의 MPP 본부로 흡수·통합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관·김문연 상무는 내년께 오리온 그룹의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오리온그룹 미디어전략은 온미디어가 중심인 가운데 MPP는 김성수 부사장, MSO는 김태관 상무, 디지틀온미디어는 김문연 상무가 각각 맡아, 최강 경영 진용을 갖춰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온미디어는 그간 김성수 부사장이 이끄는 MPP가 전체 케이블채널 시청율 27%∼35%에 이르는 국내 압도적 1위로, 김태관 상무의 MSO는 최근 지역에서 추가적인 SO 인수를 진행하는 등 60만 가입자를 갖춘 중견 MSO로 자리잡았다. 김문연 상무가 대표였던 디지틀온미디어는 디지털방송 송출에서 양방향서비스·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맡아, 잠재 시장을 선점해가며 오리온그룹의 미디어 파워를 배가시켰다. 디지틀온미디어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장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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