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인증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평가 자료만 확보되면 적극적으로 GS 인증 SW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강재화 공공기관발주자협의회 회장은 “협의회 차원에서 GS 인증 국산 SW가 외산 제품들과의 성능 비교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GS인증 SW 확산을 위해서는 벤치마크테스트 등 공신력있는 기관의 객관적인 비교자료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GS 인증 SW를 구매하고 싶지만 아직은 확실한 믿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공공기관 발주자들이 외산 SW를 100으로 놨을 때 국산 SW는 70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일부 GS 인증을 받은 국산 SW가 외산을 성능적으로 앞서기도 하지만, 아직은 공공기관에서 외산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강 회장은 “국내 SW업체들이 공공기관에 GS 인증 SW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인증 관련 제도적, 기술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제품 성능 이외도 커스터마이징이나 유지보수서비스 등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보만 확실하게 지원된다면 내년부터 공공기관에서 GS인증 우선구매제도를 활용해 GS 인증 국산 SW를 적극 구매하겠다는 입장이다.
GS인증 구매자 면책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산 SW를 구매해달라는 업계의 주문에 대해,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구매자 면책제도가 있지만 실효성 때문에 실무 구매담당관들이 활용하기 쉽지 않다”면서 “제도보다는 GS인증 SW업체들이 발주처를 직접 찾아가 면대면 인터뷰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구매자 면책제도가 있더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현실적으로 책임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도보다는 GS 인증 SW를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발주자의 인식 형성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그는 “정보통신부의 정책을 최대한 수용해 GS 인증 SW가 공공기관에 사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기술 평가 때 GS인증 SW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스코드 은행을 만들어 중소 SW업체가 도산하더라고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업계와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달라”며 “GS인증 SW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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