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아의 특허 공세에 맞설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정종제 LG이노텍 연구위원은 LED 연구의 한우물을 판 결실이 좋게 나왔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LED는 일본 니치아가 원천 특허를 갖고 있으며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LED 업체들이 니치아 특허를 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 노력했지만 성과는 걸음마 단계다.
정 연구위원이 개발한 LED 기술은 청색 LED에 실리케이트 형광체를 사용해 백색 LED를 만드는 방법이다. 야그 계열 형광체를 사용하지 않아 니치아의 특허를 피했다.
정 연구위원은 2000년부터 백색 LED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에 들어가 독자 기술로 청색 LED와 야그 계열이 아닌 형광체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2001년에 독자 구조의 청색 LED와 실리케이트 형광체를 만들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이듬해 청색 LED와 실리케이트 형광체를 이용한 고휘도 백색 LED가 탄생했다.
고휘도 백색 LED는 응용분야가 매우 넓다. 정 연구위원은 “이미 고휘도 백색 LED를 이용해 카메라용 플래시와 디스플레이 광원 모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이 개발한 기술은 연간 수백 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2003년에 청색 및 고휘도 백색 LED로 48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작년에는 그 규모가 529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를 거쳐 내년에는 1000억원을 바라보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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