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서 노 대통령은 소프트웨어(SW)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표시했다. 특히 “코드를 좋아하는 내가 이제 IT 코드에서 SW 코드로 바꾸겠다”며 유머를 곁들인 마무리 말을 하자 참석한 SW인들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모두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정도로 SW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대통령이지만 “감명 깊었으며 매우 유익했다”면서 “보고 받으면서 (SW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등을 거론하며 SW의 비중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고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중요한 분야에서 우리가 뒤떨어져 있지만, 그만큼 가능성도 높은 것 아니냐”며 SW 산업 발전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IT839에 SW가 들어간 것을 지적하며 “전자신문을 보고 알았다”면서 “시장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도 있지만, 정부가 해결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SW 산업의 생태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SW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가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SW 업계 최대 문제이자 고질병인 저가 수발주에 대해서는 “최근 박기영 보좌관으로부터 대책까지 보고받았다”면서 “중소 SW 문제의 절반은 중기청에서 하니까 서로 공유해 정책을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보고회 직후 노 대통령은 국내 SW 업체 전시관을 직접 둘러보며 큰 관심을 표했다. 가장 먼저 ‘IT839 체험관’을 찾은 노 대통령은 이곳에서 모바일 RFID 등의 설명을 들은 뒤 음성 질의응답 로봇 시연회에 참석했다.
또 대전 어은초등학교 장진우 학생과 로봇 ‘아라’의 경연대회를 지켜본 후 “똑똑하네. 대답이 곧바로 나오네”라면서 직접 ‘아라’에 “호동왕자가 누구야” “노무현이 누구야” “진대제의 고향은” “이순신의 고향은” 등을 묻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임베디드 SW 공모대전관’과 한글과컴퓨터가 마련한 ‘한컴UDS관’을 찾아 휴대폰으로 오피스 문서를 열어볼 수 있는 ‘한컴UDS’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리눅스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한소프트리눅스’를 둘러본 노 대통령은 “리눅스 기반에서도 인터넷뱅킹이 된다는 사실을 전자신문 보고 알았다”며 “리눅스가 잘돼야 할 텐데, 우선 일반 업무에서부터 리눅스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했다.
주문정 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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