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들이 순탄치 않은 유료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새로운 요금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동을 받은데 이어 네오위즈와 CJ인터넷,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도 PC방 및 사용자의 반발로 유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스페셜포스’에 대해 기존 PC방 무료 서비스 기조는 유지하되 프리미엄 서비스로 PC방 전용 게임 대회를 지원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PC방이 ‘무료화 약속을 깬 것이며 편법적으로 유료화하는 것’이라며 불매운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30일부터 유료화에 들어갈 예정인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다는 게임 이용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있다. 게임이용자들은 월 2만4200원의 요금에 대해 타 온라인게임과 비교해 볼때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요금을 더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유료 비가맹 PC방에 IP를 차단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에 대해 PC방 업주들이 불매운동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설 태세를 보이면서 일촉즉발의 지경까지 갔지만 최근 협상을 진행하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
이같은 유료화 진통은 올해초 ‘RF온라인’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도 벌어진 선례가 있어 온라인게임업계가 겪어야 할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다.
RF온라인의 경우 당초 월 2만9800원에 유료화를 했다가 이용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요금을 내려야 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2만4750원이라는 월 이용요금에 대한 PC방과 게이머들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엔씨소프트와 넥슨에 대해 통합정량제에 대해 신중히 도입할 것을 주문하는 등 이래저래 온라인게임업계는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유료화’가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월정액제보다는 아이템을 이용자들에게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를 검토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날로 유료화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온라인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유료화 시기와 방법, 요금 수준 책정이 업계의 가장 민감한 문제”라며 “소비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유료화과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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