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에 2년 만에 불어온 코스닥 등록 붐이 연말이 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는 부품 업계가 1년 이상 지속된 정체를 깨고 실적 호전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엠따블유안테나·아이디에스·화우테크놀러지 3개 휴대폰 부품업체가 이번 주 코스닥에 등록된다. 이엠따블유안테나는 국내 휴대폰용 안테나 1위 업체이며 아이디에스는 휴대폰용 LCD모듈의 선두업체다. 화우테크놀러지는 휴대폰 부품 등을 제조하는 CNC장비를 생산한다.
2주 전에는 LED 업체인 루미마이크로가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렌즈를 만드는 디오스텍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KH바텍·인탑스·피앤텔·파워로직스·인터플렉스 등 부품소재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들이 코스닥에 등록한 후 2년 동안 부품업체의 기업 공개는 간헐적으로 이뤄져 왔다.
올해 들어서도 부품업계의 코스닥 등록이 활발했지만 상반기 23개 코스닥 등록기업 중 부품 업체는 4개에 그쳤다. 반면 하반기 들어서자마자 7월 들어 공모에 들어간 13개 기업 중 부품업체는 산양전기·우리이티아이·케이엘테크·오알켐·디아이디·나모텍으로 6개사에 달했다. 여기에 카메라모듈 렌즈 전문업체인 방주광학산업, 광센서업체인 애트랩, 디스플레이 부품 업체인 켐트로닉스 등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부품 업계의 코스닥 등록이 활발한 이유는 작년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황으로 규모와 내실을 겸비한 부품 업체가 다수 만들어졌고 최근 들어 코스닥 지수가 700을 바라보는 호조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기업 공개를 서두르는 업체가 많아졌다”며 “특히 휴대폰 부품 업계는 작년 몸집을 키운 후 올해 들어 경쟁력이 검증된 업체가 많아졌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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