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떼고 즐기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헤드셋 등 액세서리 업계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특히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LG전자 등이 내년부터 블루투스 휴대폰 라인업을 30% 가량 늘릴 예정이어서 블루투스용 헤드셋 등 후방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현황=세계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은 유럽식 GSM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2900만대에 이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시장으로 확대되는 내년에는 5600만대, 오는 2007년에는 71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GSM 휴대폰 10대 중 7대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추세”라며 “블루투스폰이 일반 단말기에 비해 사용자들의 음성통화 사용시간이 7∼8%씩 높아 사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배경은 통신사업자들이 기존 휴대폰에 비해 높은 음성데이터 통화료를 보장하는 블루투스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데다 제조사(고부가 가치창출), 소비자(편리성)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은 덴마크 GN넷컴과 미국 플랜트로닉스, 로지텍 등이 디자인 및 음향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스넷·에어로직·씨코드 등 중소 벤처기업들도 휴대폰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휴대폰 제조사, 블루투스폰 전략상품으로 육성=휴대폰 업체들은 통화요금 수익에 초점을 둔 사업자들의 요구 및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 수출용 단말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블루블랙폰(모델명 SGH-D500)에 이어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GSM 휴대폰에 블루투스 기능 탑재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7개 모델에 불과한 내수용 라인업도 올해안으로 3~4개 추가하면서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내년에 약 500만∼700만대의 블루투스 헤드셋 구매 계획을 수립중이다.
LG전자도 20% 수준인 블루투스폰을 내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역시 내년 각각 1500만∼1800만대, 1500만대 이상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구매한 뒤 단말기와 헤드셋을 패키지 상품화 해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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