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IT의 8대 과제 중 IT기반 전력계통 운영 및 전력거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한국형에너지관리시스템(KEMS)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EMS 개발에 참여하는 15개 기업과 대학 관계자들은 최근 착수회의를 갖고 향후 5년간 진행될 기술개발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역할 분담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KEMS 개발단은 앞으로 개발하게 될 5개 세부과제를 전체적으로 △베이스라인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프로토타입 EMS △풀 스케일 EMS의 3단계로 세분해 진행키로 했다.
KEMS 개발 총괄주관기관인 전력거래소 측은 “개발 실패에 대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술에 대한 난이도와 우선순위를 선정, 3단계 시스템으로 분류해 순차적으로 개발키로 했다”며 “각 시스템이 개발되면 4개월 이상 실증실험을 통해 검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에서 EMS의 주요기능인 원방감시제어 및 자료취득(SCADA) 기능과 데이터베이스 개발은 한전KDN이 주관하며 발전계획 관련 기능은 전기연구원, 계통해석 관련 기능과 급전원 모의훈련 기능은 LS산전이 각각 주관기관을 맡았다.
KEMS 개발사업은 향후 5년간 테스트베드 구축에 90억원, 소프트웨어 개발에 310억원 등 총 사업비가 400억원에 달한다. 개발단은 기술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부터 5년간 약 1억5700만달러의 수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학 LS산전 부장은 “향후 해외 EMS 등의 수입 대체 효과가 약 7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계통 운영에서 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얻어지는 사회적 이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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