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차세대 주력 솔루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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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버마케팅 총괄이사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시장점유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닷넷 플랫폼 확산을 위한 MS의 핵심 제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유재성)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제품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다음 달 출시할 ‘SQL서버2005’와 ‘비쥬얼스튜디오2005’, 내년 4월 출시할 ‘비즈톡서버2006’ 세 제품을 소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동안 열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권, 공공, 대기업의 DB 분야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는 “이 세 제품이 향후 2∼3년간 MS의 IT분야 주력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미션크리티컬한 시스템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된 성능= ‘SQL서버2005’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및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응용프로그램을 위해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SQL서버2000 출시 이후 5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할 정도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제품이라는 게 MS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파티셔닝, 스냅샷격리, 64비트 지원 등을 통해 확장성이 대폭 강화했다. 특히 기본 보안 설정과 고급 보안 모델과 등과 같은 기능으로 전사적인 데이터에 대한 보안성을 높였다.

‘비쥬얼스튜디오2005’는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통합 개발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개발자가 최고의 생산성을 낼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하며 J2EE 대비 개발코드를 무려 75% 이상 줄일 수 있다. 웹과 VB6 개발자를 위해 새로운 도구 설계와 팀 협업의 이상적 모델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필요한 최적의 협업 모델 제시한다.

‘비즈톡서버2006’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업무절차를 그래픽 방식으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의 가장 주요 신규 기능은 어플리케이션의 활용, 모니터링, 관리 기능의 향상, 간결화 된 설치 방법 등이다.

◇MS의 노림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금융권을 비롯해 핵심시스템 분야에 닷넷 플랫폼을 확산시켜 보겠다는 전략이다.

조창제 가온아이 사장은 “여전히 대기업에서 미션크리티컬한 업무에 ‘SQL 서버 2005’, ‘비주얼 스튜디오 2005’, ‘비즈토크 서버 2006’ 제품들이 활용될 수 있는지 고객들이나 개발자들이 의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의심을 씻어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MS는 통신시장과 은행권을 주 타깃으로 DB서버시장의 판도를 흔들어 보자는 계산이다.

김성재 이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오라클은 52%, SQL서버는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3년 안에는 오라클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장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미칠 파장과 전망= MS의 이 같은 전략은 실제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미 통신사업자 KT 등에서 신제품을 도입키로 확정했으며 부산은행에서는 기간계 시스템에 SQL서버가 공급됐다. 여기에 신한 조흥 등에서도 DB에 SQL서버가 일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미 기능에 있어서는 오라클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용자들로부터 검증 됐다”며 “여기에 최근 솔루션도입 실무자들이 예산을 중요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며 20∼30%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타 DBMS를 SQL서버로 마이그레이션할 때에는 라이선스비용 50%를 할인해주는 공격적 영업까지 동원하고 있어 오라클 위주의 국내 DB서버 시장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뷰-최기영 상무

“SQL서버가 과연 미션크리티컬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제시합니다”

최기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이번 신제품 출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MS 제품은 일반부서 단위에 적합한 제품 위주로 출시가 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며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과연 미션크리티컬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최상무는 또 “쉽지 않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접근해 금융권에서의 시장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 보험권 등 시스템 도입에 개방적인 분야는 1년 안에 2개 정도의 레퍼런스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QL서버 신제품 출시가 1년 정도 연기된 가장 큰 이유가 웹서비스를 위해 제품 내부를 닷넷으로 완전 교체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MS의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방은주·윤대원기자@전자신문, bjbang·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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