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디어 센터 PC에서 HD급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케이블랩스(CableLabs)와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블랩스는 MS 운용체계의 기술적인 운영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MS의 디지털저작관관리(DRM) 기술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PC 업체들은 HD 디지털 방송 수신용 ‘케이블카드’를 장착하는 슬롯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카드를 장착하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없다.
그러나 방송 수신만 가능하기 때문에 페이퍼뷰(보는 만큼 지불하는 방식)나 온디맨드 방식의 프로그램을 보려면 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MS는 내년 말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 ‘윈도 비스타’에 케이블카드 지원 기능을 넣을 계획이다.
MS는 이미 자사의 비디오 게임기 ‘X박스 360’에서 HD 화질 콘텐츠를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X박스 360’은 미디어 센터 PC에 저장된 콘텐츠를 재생하는 수신기 역할을 한다.
MS는 지난 해 가을부터 지상파 HDTV에 대한 지원을 제공해왔으나 이번에 케이블 방송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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