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슈머]디지털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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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파인픽스 F10 줌\`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복잡한 수동 기능을 최대한 뺀 30∼40만원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눈여겨보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테니스 요정 사라포바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던 캐논의 익서스 750. 이 제품은 작고 날렵한 몸매를 갖춰 휴대성이 뛰어나며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쓰기 좋게 복잡한 수동 기능 필요 없이 곧장 찍을 수 있는 초보자나 여성 사용자를 공략한다. 1.8인치 CCD에 700만 화소를 지원하고 널찍해서 보기 편한 2.5인치 액정과 세련된 디자인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 덕분에 고감도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디카나 흔들림 방지 등 특화 기능을 앞세운 디카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익서스 750 인기 전선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가격은 43만9000원.

 니콘은 디카 열풍이 불기 시작한 2∼3년 전에 회전식 렌즈와 갖가지 수동 기능을 앞세운 쿨픽스 995, 4500 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최근 발표한 쿨픽스 S4는 이런 니콘 회전 렌즈의 전통을 이어받은 제품으로, 회전 가능한 렌즈로 하이 앵글과 로우 앵글 등 갖은 촬영 환경에 써먹기 좋고 셀프 촬영도 거뜬하다. 35mm 필름으로 환산했을 때 38∼380mm 영역까지 촬영 가능한 광학 10배 줌 렌즈를 장착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화각에 따른 차이가 없어 F3.5 조리개값으로 고정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수동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본체가 상대적으로 큰 탓에 휴대성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실물을 보고 구입을 결정하는 게 좋다. 가격은 39만원.

 파나소닉의 루믹스 DMC-FX9는 기존 FX8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가는 제품으로 600만 화소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2.5인치 액정과 손떨림 보정 기능을 기본 내장했으며 세련된 디자인도 포인트. 현재 일본 판매 순위 1위를 달리는 모델답게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킬 만한 제품이다. 가전제품 제조사여서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는 디카에 무게를 두고 있어 수동 기능은 없다. 가격은 37만8000원(부가세 포함, 11월 16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글=이석원 쇼핑저널 버즈 기자 lswcap@etnews.co.kr

 자료 제공=다나와 www.danawa.com

◆버즈의 선택-후지 파인픽스 F10 줌

 흔들림을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ISO 감도를 높이거나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디카를 고르는 것이다.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F10 줌은 수동 기능을 추가한 후속 모델인 F11까지 출시된 상태여서 조만간 단종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600만 화소에 1.7인치 CCD를 장착했고 빠른 반응 속도와 2.5인치 액정을 곁들여 촬영을 돕는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ISO 1600을 지원한다는 것. 고감도를 지원하지만 가격도 저렴해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흔들림에 강한 장점을 지녔지만 다른 플래시 메모리보다 다소 비싼 xD 픽처 카드를 쓴다는 건 조금 아쉬울 수 있겠다. 구입 전에 미리 메모리 가격도 고려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ISO 1600 고감도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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