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쇼크·에드가르 K 게프로이 지음·김세나 옮김·Click&Click 펴냄
자동차 부품 분야 중견업체 경영자였던 클라우스 베르닝은 어느 날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3개월 내에 완전히 새로운 성장 비전을 내놓지 못할 경우 대출을 중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이 시간 안에 낡은 경영방식을 버리고 총체적으로 거듭나야 했다.
아마도 적지 않은 기업들이 이 같은 위기 상황을 이미 맞이했거나 언젠가는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낡은 경영방식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개혁에 나서는 사람과 맞서는 사람들의 갈등은 해결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 책은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로 돌입한 세계 경제 속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의식 변화를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미래는 어떤 산업 분야에서든 최상의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업들이 직면한 개혁의 필요성과 시장 경제의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그는 20여년 간 판매·마케팅 담당자 및 경영자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같은 변화의 출발점을 경영자에게서 찾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 경영인들은 과거의 방법과 과거의 가르침으로 미래에 대처하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시대를 이끌어 가려면 완전히 새로운 경영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체인지(Change·변화)’와 ‘매니지먼트(Management·경영)’를 결합한 ‘체인지먼트(Changement·변화경영)’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를 전통적인 경영기법과 대비해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경영자와 직원들이 새로운 경영시스템 도입에 따라 겪게 되는 고민과 두려움, 개혁을 받아들이면서 가슴에 희망을 품게 되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풀이해 쉽게 이해된다는 점이 돋보인다.
책 속에서는 기존 경영방식을 포기해야 하는 주인공 앞에 한 영혼의 화가가 나타나 여섯 가지 인식과 한 가지 지혜를 각 장에서 설파한다.
여섯 가지 인식은 △소유하는 대신 이용하라 △시장 경제는 네트워크 경제로 △고객 중심의 관계를 창출하라 △지적 재산을 확보하라 △체인지먼트가 매니지먼트를 대신한다 △사람이 핵심 사업이다 등이며, 한 가지 지혜는 ‘파워 대신 영향력을 키워라’다.
저자 에드가르 K 게프로이는 20여년 전부터 기업가, 베스트셀러 작가, 경영 컨설턴트, 연설가로 활동해 왔으며, 독일의 경제주간지 ‘비르트 샤프츠 보헤’로부터 10대 동기부여 훈련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의 남성잡지 ‘GQ’가 선정한 주요 경제연설가 25명에도 포함됐다. 그는 지난 1990년대 초 클라이언팅 컨셉트를 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게프로이의 저서들은 2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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