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전세계 전자업체들이 속속 사업을 접고 있는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생산을 전년 대비 70% 나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FDD시장은 최대업체였던 마쓰시타전기산업, 삼성전자 등이 잇따라 사업 철수 내지는 축소를 선언,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지만 경쟁업체가 없다는 점에서 소니의 증산 결정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니는 FDD 증산 방침에 따라 현재 월 250만대의 생산체제를 풀 가동하고 있다. 비록 단가 하락이 심하지만 양산 효과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에는 PC 내장형과 외장형 FDD 합계 월 150만대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중국업체들의 생산 위탁 물량을 크게 늘려 월 250만대 체제를 확립했다.
FDD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1억5000만대 내외로 미국·유럽·일본시장용 PC 내장형 제품은 줄어드는 대신 브라질·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용이나 외장형은 수요가 늘고 있다.
소니의 경우 올 가을부터 판매한 노트북 PC ‘VAIO’ 신제품부터 FDD를 옵션형으로 바꿨으며 내장형 모델도 없어졌다.
그러나 신흥 시장에서는 PC의 FDD 탑재율이 거의 100%에 달하고 있어 당분간 증산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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