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제외한 휴대폰 제조사들의 올해 신제품 출시 수는 지난해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모토로라코리아 등 휴대폰 4개사가 올 들어 이달 중순 까지 출시한 모델 수는 모두 10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내달 본방송을 앞둔 지상파DMB 등 신규서비스와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를 염두에 두더라도 지난해 총 출시 모델 수 122∼124개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10월말 현재 삼성전자는 총 45종을 출시, 지난 한해동안 선보였던 40개 모델 보다 많은 수의 단말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들어 총 5모델의 위성DMB폰을 출시하는 등 첨단 단말기를 경쟁사에 비해 많이 개발하면서 단말기 라인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전자·팬택계열·모토로라코리아의 신제품 출시 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 현재 LG전자의 출시 모델 수는 29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개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만간 슬라이드 방식 슈퍼슬림폰 및 DMB폰을 신규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올 들어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 32종의 휴대폰을 선보였던 팬택계열 역시 11월 중순 현재 27종을 시장에 출시해 놓고 있다. 하지만 팬택계열 측은 연말까지 500만 화소폰, DMB폰 등 획기적인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모토로라코리아의 경우 신제품 수가 전년 7모델에서 올해 3모델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KTF 관계자는 “번호이동성 제도의 영향으로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됐던 지난해 약 45개 모델을 운영했다”며 “올해 신제품 라인업의 경우 지난해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내수 휴대폰 시장은 번호이동성 특수가 발생했던 지난해 1607만대에 비해 약 10% 이상 줄어든 1400만∼1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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