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안 시장 화두는 e메일이다’
다국적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 기업들이 전통적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에서 탈피, e메일을 중심으로한 개인정보 유출과 스팸을 통합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을 가지고 내년부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만텍코리아와 한국트렌드마이크로, 한국맥아피 등은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10여 개 기업이 난립하고 있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시장보다, e메일과 웹 콘텐츠 필터링 등 국내 기업의 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분야에 내년 사업 역량을 집중 할 방침이다.
이들 3사는 세계 시장에서 1, 2, 3위를 하고 있지만 국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잡은 e메일 보안 시장에서 이들이 얼만큼의 성과를 거두질 주목되고 있다.
9일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최성환 http://www.trendmicro.co.kr)는 오는 15일 ‘차세대 통합 보안 전략 발표회’를 열고 대기업과 ISP, 대형 포털을 타깃으로 하는 e메일 보안 및 스팸 솔루션 ‘NRS(Network Reputation Service)’를 발표한다. 이 회사 박수훈 이사는 “올 한해 피싱을 비롯해 스팸 메일을 통한 사이버 공격이 전체 공격의 85%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사이버 공격의 창구로 악용되는 불법 e메일이 서버에 들어오기 전 막을 수 있는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맥아피(대표 문경일 http://www.mcafee.com/kr)도 이달 중 웹, e메일 통합 보안 솔루션 SCM(McAfee Secure Content Management) 제품군을 출시한다. SCM은 스파이웨어와 불법 웹 콘텐츠, 개인정보 유출, 바이러스, 스팸 등에 관한 보안 기능을 갖춘 통합 보안 솔루션이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윤문석 http://www.symantec.co.kr) 역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보다 e메일 보안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문석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증가하는 e메일 관리 비용과 취약점을 줄이기 위해, 아카이빙 기술이 접목된 이메일 보안과 스토리지 관리가 통합된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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